2년 전 쿠팡으로 아이폰 14 pro를 자급제로 구매하며
마음 편하게 사용하는 비용이다 생각하고
애플케어플러스, 애케플을 들었었다.
그리고 2년 동안 '애케플 들었는데 뭐~'
하는 마음으로 케이스도 없이
맥세이프 그립톡만으로 쌩폰을 즐겼다.
그러다 이제 애케플도 끝났겠다 싶어
조심해야지 하던 찰나
핸드폰을 떨어뜨려
후면 렌즈와 유리가 와장창 깨져버렸다..
급하게 수리 비용을 검색해 보니
예...? 72만 원이요...?
새로 나온 16 pro를 사라는 뜻인가..?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증기간을 확인해 보았다.
이게 웬걸 내일까지 인 게 아닌가..
갑자기 아찔해져
가까운 매장들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하니
당장 예약가능한 곳이 없었다..ㅠㅠ
급히 아이폰 지원앱을 설치하고
채팅으로 문의했더니
다행히도 애플스토어가 아닌
공인센터는 예약 없이도 방문할 수 있었다..!
거기다 당일에 재고가 없어서 수리를 못 받는다고 해도
접수기준이라 애케플 만료 전에 접수만 한다면
보증을 받을 수 있었다ㅠㅠ
보내주신 가까운 공인센터 중
Tuva 수원 광교점에 방문하기로 했다.
http://www.tuva.co.kr/web/locationDetail.do?deptCd=TUVA39
투바
Apple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 - 투바(TUVA)
www.tuva.co.kr
투바 사이트에 들어가면
하단에서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다행히 [원활🟢]이었다!
있던 약속도 취소하고 바로 택시 타고 달려갔다.🚖
정확한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24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지하 1층 파사쥬 매장 안이고
전화번호는 대표번호밖에 없었다😢
가보니 다행히 매장 안에 대기자가 아무도 없었고
내가 들어오는 걸 보시곤 어떤 일로 오셨는지 물으셨다.
핸드폰 상태를 보여드리니
후면카메라가 유리만 깨진 거라 리퍼가 아닌
카메라 모듈과 전면액정을 제외한
모든 부품 교체로 진행된다고 하셨고,
교체비용은 4만 원이 나올 거라고 하셨다.
그 정도 교체면 그냥 리퍼가 낫지 않을까..? 싶었지만
액정 상태가 양호해서 리퍼는 안될 거라 하셨다.
수리받을 거면 매장입구의 태블릿으로
접수하라고 하셨고
마지막으로 전화 한 통을 하고 접수를 했다.
그런데 방금 전 상담해 주셨던 기사님이 아닌
다른 기사님이 배정되었고,
가서 핸드폰을 맡기고 검사를 돌리시더니
이건 리퍼로 진행돼서 12만 원이라고 하셨다.
아마 카메라 안쪽에 미세한 문제가 있던 것 같다.
리퍼가 낫지 않을까? 하긴 했지만 4->12만 원이 되니
아쉽기도 했지만 (?)
그래도 애케플 만료 전에 와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근데 현재 재고가 없어서 주문 후
기다려야 한다고 하셨고
최대 12만 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견적서에 서명한 뒤
다시 깨진 아이폰과 접수증을 받고 나왔다.
받은 접수증과
메일로 받은 서면견적서에
수리번호는 따로 나와있지 않았고
애플 지원앱에서 채팅으로 문의하니
내 수리번호를 메일로 보내주셔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25일에 접수를 마치고
11월 초에 여행계획이 있어서
그전까지는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10/30일 투바의 대표번호인
1522-6222로 내선연결을 받아
수원 광교지점과 통화를 했는데
배송지연이 걸려 11/1일에 창고에 입고된다고
미리 연락을 못 드렸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셨다!
순차적으로 보내는 거라 아마 2-3일 정도에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셔서
여행뒤에나 받겠구나..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10/31일에
카톡으로 도착 알림이 왔다!
가서 신분증 보여드리고
가지고 있던 (백업 완료된) 깨진 아이폰을 드리니
리퍼제품을 가져오셨고
직접 외관 상태를 확인하고
카메라 때문에 리퍼를 받게 된 거니
켜서 카메라까지 확인하게 해 주셨다.
확인 후 수령확인서에 서명하고 12만 원을 결제했다💸
받자마자 필름을 붙이고 미리 가져간 케이스를 착용했다!
배터리 짱짱해진 아이폰 14 pro야
앞으로 2년은 더 잘 살아보자!
이번 리퍼를 통해 알게 된 사실 & 꿀팁!
1. 애케플은 기기 귀속이라 뭔가 준비해갈 필요가 없다.
리퍼를 처음 받아봐서 뭔가 구매영수증이라든지,
애케플 가입할 때 받은 메일이라든지
그런 걸 확인하실 줄 알았는데,
애케플은 기기귀속이라 별다른 확인절차는 없었다.
2. 애케플 보증의 기준은 수리 접수일 기준!
만료되기 전에 공인센터에서 접수만 한다면
보증이 가능하다!
다만 오후에 가면 수리가 안 된다는 지점도 있었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자가 많아서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하고 방문할 것!
(투바의 경우 사이트에서 혼잡도 확인이 가능했다!)
그래도 공인센터는 예약 없이도
방문대기가 가능하다는 점!
3. 아이폰 백업은 카톡까지 완벽하게 백업된다는 점..!
아이폰 백업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몰라서
카톡 자체 기능으로 백업해 놨는데
이건 미디어 백업을 하려면 톡서랍을 결제해야 한다..
근데 백업하고 보니 모든 카톡대화가 복원되었다!
아이폰 백업 짱 (새 폰 쓰는 느낌은 없지만..!)
4. 아이클라우드 사진 동기화 및
아이폰 백업은 미리미리 해놓을 것..!
나의 경우에는 재고가 없어서
대기하는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백업을 잘 준비해갈 수 있었지만
백업은 시간이 좀 걸리니 미리 준비하기!
5. 쌩 아이폰을 보호하기 위한 액정필름과
케이스는 미리 준비해 가기! ㅎㅎ
6.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내용!
리퍼 후 그 아이폰을 다시 활성화하고 복원하기 전까지는
카톡도.. 통화도.. 지도도.. 볼 수 없다...!
그러니 먼저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복원을 마치거나
애플워치가 있다면 차고 갈 것..!
저는 리퍼수령 후 바로 약속이 있어서 설정을 미처 못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길도 모르겠고 카톡도 못 봐서
애플워치(셀룰러)로 겨우 통화해서 지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ㅜㅜ
7. 새로 받은 리퍼폰은 90일 보증기간이 부여된다!
당연히 우발적 손상이나 침수 이런 건 안되고
아이폰 자체의 문제일 경우엔 90일 내에 보증이 가능하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인생 첫 아이폰 리퍼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후기들을 찾아보니 센터나 기사님에 따라 판정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기간이 넉넉하신 분이라면 많이 찾아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이폰 리퍼를 받기 전에 애플워치 연동을 해제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애플워치가 계속 새 리퍼폰이랑 연동이 안 되는 상황이 생겼다ㅠㅠ
다들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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